안면도 가을대하 맛집 딴뚝통나무집식당

안면도 가을대하 맛집 딴뚝통나무집식당

 

9월 10월이 가을대하철이잖아요~ 근데 올해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행사들이 다 취소되었네요. 평년 같으며, 태안 안면도는 대하축제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였죠. ㅎ

 

비록 축제는 없지만 맛있는 음식도 먹고 효도도 할겸 대하장 간장게장 잘하는집 검색하다가 안면도에 위치한 #딴뚝통나무집식당 을 찾게 되어 바로 달려갔답니다. 서울에서 두시간 정도의 거리였는데, 휴게소도 들리고 가는 길에 바다도 보면서 드라이브 느낌도 제대로 났어요.

워낙 유명한 곳인지라 다양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더라고요. 어디어디 출연했는지 적고 싶었지만 하도 방영된 곳이 많은.. 대표적으로는 나혼자산다 이국주편! 이국주가 어찌나 맛있게 먹고 간지, 아마 그 방송을 보고 찾아오신 분들도 상당히 많을것 같아요.

이곳을 방문하게 된 가장 큰 요인은 비린내가 없는 간장게장이라는 평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간장게장을 좋아하지만 특유의 비린내 때문에 저는 잘 찾아먹지 않는 편이거든요.

간장만 퍼먹어도 짜지 않고 비린내가 없다는 후기를 보고 '여기다!' 하고 가게 되었죠. 게다가 미리 적는 거지만, 이날은 주문번호가 끝자리 0이면 간장게장 서비스가 있어서 받아오기도 했어요. 어지간해서 방문자 리뷰는 잘 적지 않는 편인데 너무 맛있게 먹고와서 네이버 영수증 리뷰부터 블로그 후기까지 모두 작성하게 되었답니다.

딴뚝통나무집식당
전화 l 041-673-1645
주소 l  충남 태안군 안면읍 조운막터길 23-22
승언리 60-42
영업시간 l 매일 08:30 - 20:30
홈페이지 l http://www.ttanttuk.co.kr/

저희가 방문한 안면도 간장게장 맛집 정보에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오는길에 비슷한 상호의 식당이 있으니 유의하셔야 한다는 점! '딴뚝'은 안면읍의 옛 행정지명이라 딴뚝이 들어간 식당도 있더라고요. 게다가 비슷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서 혼동하기 딱 좋겠더라는.. 네비 주소를 잘 찍고 오시길 추천해드려요.

딴뚝통나무집식당의 메뉴판입니다. 대하장 간장게장 맛집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안면도의 향토 음식인 게국지도 정말정말 맛있으니 되도록 세트메뉴로 드시는걸 추천해드려요. 아참, 그리고 여긴 2012년 안면도에서 게국지를 처음으로 판매한 '원조집'이기도 하답니다. 

세트메뉴를 주문하면 가성비 좋은 가격에 게국지 + 간장게장 + 양념게장 + 대하장 + 음료 + 공깃밥까지 모두 나와요

뷰가 좋은 창가자리로 안내받았어요. 뷰를 보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음식들과 기본 찬들이 상 한가득 차려졌답니다. 주문하자마자 밑반찬이 나왔는데, 밑반찬이 나오는 동시에 다른 메인메뉴들이 차려지더라고요

워낙에 푸짐해서 불조절을 안하면 넘칠거 같은 게국지. 자글자글 끓여지면서 특유의 게국지 내음이 코를 한껏 자극하는데, 당장 먹고싶어서 혼났지만.. 게국지는 팔팔 끓인 후에 먹을 수 있어서 다른 음식들을 먹으며 조금 참았답니다. 들깨가루가 가득 들어가서 구수한 냄새가 장난이 아니더라는

간장게장, 양념게장, 대하장부터 12종의 밑반찬까지 먹기도 전에 배부른 비주얼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당연히 자극적일거 같은 음식들(?)이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어서 엄마랑 아빠도 참 좋아하셨어요

역시나 안면도 간장게장 맛집답게 비주얼이 끝내줍니다. 다리 하나 집어들고 먹어보니 비린맛도 전혀 없고 단맛과 짭쪼롬한 맛이 감도는데 신선한 꽃게로 만들어서 그런지 정말 맛있었어요. 게장 살이랑 알이랑 실하고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간장게장 맛집이라고 불릴만 한거같아요ㅋㅋ

세트메뉴라서 그런지 1인당 게딱지 1개는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알이랑 내장이 꽉꽉 차있어서 만족도는 높았어요. 밥을 넣어 싹싹 긁어먹었는데 그 맛은 감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대박 그자체였답니다. 평소에 게장 즐겨드시는 저희 엄마도 여기 게장은 정말 대박이라면서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동네에서 먹는 간장게장이랑은 비교도 안된다고..

양념게장은 몽글한 게살이 감칠맛나는 양념과 더해져 조화를 잘 이루었답니다. 저는 원래 양념보다는 간장을 더 좋아하는데 여기서 양념게장을 먹고부터는 뭔가 혼동이 오더라고요.. 간장인가 양념인가!

직원분께서 손에 안묻도록 비닐장갑도 다 주셨지만 잠시 이성을 잃고 손으로 집어먹었어요ㅋㅋ

새우살이 살아있던 대하장, 구수한 맛이 나는게 아주 일품이었답니다. 이래서 다들 세트메뉴를 추천했던 거구나 다시 한번 느꼈어요. 

팔팔 끓인 후에 다시 먹어본 게국지는 처음과 맛이 180도 달랐답니다. 세트메뉴로 주문하니까 각기 입맛이 다른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골라먹을 수 있다는 점도 참 좋았구요, 간장게장을 기대하고 온건데 다른 메뉴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어서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특히 게국지는 겉절이 김치와 꽃게, 새우를 들춰도 그 양이 생각보다 어마무시하답니다. 음식들 양이 하나같이 많고 신선한걸 보니 사장님이 재료에 돈을 아끼지 않는구나 느끼기도 했어요. 아침부터 부랴부랴 달려온 값을 충분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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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뚝통나무집식당